파란 알이 네개 있었는데

지금은 집에 누워있는 한마리,
저 멀리 미끄럼틀에서 아침비 맞으며 날개짓하는 또 한마리,
집이 높았던 탓일까?
붉은 바닥에는 깃털과 뱃속의 것들이 나뒹굴어져 있다.
약육강식의 세계라...
하나는 풀숲을 뒤져도 없다,
멀리 날아가진 못할텐데....

네 어미의 지저귐도 너를 지켜주지 못하였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네 어미가 그랬던 것처럼
휠휠 날아서 푸르른 하늘을 가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