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75세가 된 마리안 수녀님 "

 

두 천사(마리안느 수녀님과 마가렛 수녀님)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소록도에서..

 

" 이젠 74세인 마가렛 수녀님 "

 

"처음 갔을 때 환자가 6000명이었어요.
아이들도 200명쯤 되었고, 약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치료해 주려면
평생 이곳에서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

이 두분은 팔을 걷어 붙이고,
환자들을 직접 치료하기 시작한 것이 40년이 된 것이다.
할 일을 지천이었고, 돌봐야 할 사람은 끝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두 분은 가족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했다고 한다.

마가레트 수녀의 언니(79세)는 '소록도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한다고 들었기에,
마가레트가 언젠가는 재로 변해 돌아올 거라 생각을 하였단다.

그렇게 40년의 숨은 봉사...
이렇게 정성을 쏟은 소록도는 이제 많이 좋아져서,
환자도 600명 정도로 크게 줄었단다.

이들은 40년동안 함께 일한
한국인 간호원장이 은퇴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이제는 한국을 떠나도 되겠다고 결심했단다.

소록도의 지금 인구는 약 400가구, 직원 포함하여 약 1,700명
400가정을 대상으로 한 평생을 조용히 섬기며 살았다.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 알려질 까봐, 요란한 송별식이 될까봐
조용히 떠나갔다.
두 분은 배를 타고 소록도를 떠나던 날,
멀어지는 섬과 사람들을 멀리서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고 했다.

20대부터 40년을 살았던 소록도 였기에,
소록도가 그들에게는 고향과 같았기에,

이제 돌아가 고향 오스트리아는 도리어 낯선 땅이 되었지만,
3평 남짓 방한칸에 살면서
방을 온통 한국의 장식품으로 꾸며놓고
오늘도 '소록도의 꿈'을 꾼다고 했다.

그 분의 방문 앞에는
그분의 마음에 평생 담아두었던 말이 한국말로 써 있다.
' 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라 '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오스트리아 특파원 금기자에게
'알사탕 몇알을 꼬옥 쥐어주는 그녀,
그리고 '밥을 차려 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면서 하는 말,

"지금도 우리 집, 우리 병원 다 생각나요.
바다는 얼마나 푸르고 아름다운지...
하지만 괜찮아요.
마음은 소록도에 두고 왔으니까요!"
마가렛 수녀님

 

 

"할머니의 묵주' /음악

 

본당 초대 수녀님이신 오근영 요한 수녀님과 요셉 수녀님

멀리서 저희 본당을 위해서 항상 기도를 많이 드리신다고! 

이제 90세을 바라보시지만 정정하신 최근에 뵌 고은 모습..

 

사랑은 마음의 메아리...

사람들은 사랑받기는 원하지만
좀처럼 사랑을 주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이 황폐해 지는 이유입니다.

사랑은 요구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요구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먼저 주어야만 돌아오는
마음의 메아리 같은 것이니까요.

아무리 옷을 껴입어도
사랑의 내의가 없다면
마음은 언제나 얼어있게 됩니다.

모쪼록 사랑이라는 보석을
마음속에 너무 깊게, 너무 오래~
숨겨두지 마십시오.

나중엔 자기자신도 그걸 꺼내기가
어려울테니까 말입니다.

- 내 삶을 기쁘게 하는 것들 중에서


전라남도 고흥반도의 녹동항구에서 조금 떨어진 섬, 생긴

모양이 "어린 사슴"같다 하여 이름 지은 소록도(少鹿島)